올해 9톤, 누계 84톤···비대면 진행
당진제철소 대표 사회공헌 자리매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10년째 김치나눔 봉사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10년째 김치나눔 봉사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24일 저소득층 가구와 자매 복지시설에 김장김치 9톤을 전달했다. 10년째 지속적인 김치나눔봉사를 실천했으며 누계로는 총 84톤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매년 해오던 직접 담그는 방식이 아닌, 김장김치 구매를 통해 전달하는 ‘비대면 사회 공헌활동’으로 준비했다. 코로나 정국에서 ‘김장나누기’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한 복지기관의 특별한 부탁에 따라 부득이 비대면 방식을 선택한 것.

당진시종합복지타운에서 진행코자 했던 전달식도 집합 행사를 취소하고 김홍장 당진시장에게 약식으로 전달했다.

김장김치는 31개 자매 복지시설과 저소득계층 110가구에 전달된다.

전달에도 방역을 고려해 자매 복지시설은 드라이브스루 형태로 김장김치를 전달했고, 저소득계층에는 복지시설 관계자가 집 앞까지 직접 배송했다.

당진제철소장 박종성 부사장은 전달식에서 “김장 나누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10년이나 됐다”며 “좋은 일, 의미 있는 행사는 더 크고 장기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코로나19로 시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지역 사회에 따듯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역과 지역사회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 서 달라”며,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2011년 시작한 당진제철소의 ‘행복 나눔 김장 담그기’ 나눔활동은 올해로 10년째 이어져 당진제철소 대표 사회 공헌활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첫 김장 나눔 활동은 2011년 1000포기의 배추를 수확하고 절이고 양념까지 만들어 직접 담그는 것으로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임직원 1360여명이 참여해 총 84톤의 김치를 전달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김장김치를 전달하기 위해 김장에 투입되는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했다.

노인복지시설 관계자는 “매년 현대제철 김장김치로 시설 어르신과 직원들을 위한 행복한 밥상을 차리고 있다”며 “복지시설 사이에서 현대제철은 김장김치 맛집으로 매년 김치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장 봉사에는 직원 배우자로 구성된 마중물 주부봉사단이 주도해왔다. 이들은 주부의 손맛을 전하며 김장나눔 활동을 이끌어 갔다. 이밖에 이웃사랑 나눔회, 어울림 등 회사 내 봉사단과 인근마을 주민, 당진 사회단체, 복지단체, 언론사 등이 다양한 참여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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