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헌의 미소가 있는 시와 그림 - 노랑
송선헌의 미소가 있는 시와 그림 - 노랑
  • 송선헌
  • 승인 2020.11.1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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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2020-11, 송선헌
Yellow, 2020-11, 송선헌

1. 
 어느 늦가을 일요일 아침 
집 앞 Two썸 2층 창가다.
아침부터 옆자리의 연인들이 심각하다. 
헤어지는지 사랑의 미간들이 푹 파였다.  
그러다가 여자가 먼저 바닥을 보면서 나갔다.
나도 이별의 눈빛을 안다. 
그러기에 더 짠하다.
그 사이 거리의 무심한 은행잎들과 몇 개 남은 모과는 절정이고, 
오후엔 서쪽부터 비라는데 
노랑들에게 준비를... 
하늘부터 수고하고 힘든 자들의 때임을 알려줘야겠다.

2.
 너는 580nm 정도의 파장으로 땅(土)인 황(黃)색에서 나왔을 것이고, 눈에 확 띄는 곳 특히 어린이와 잘 어울리며, 낫과 망치, 오성홍기. 당기(黨旗)에도 쓰이고, Yellow는 겁쟁이란 뜻도 있으니 주의하며, 황색언론(Yellow journalism)도 사회의 일부다.
 너는 황제의 색이라 고종에서야 노란 예복을 입었고, Yellow page는 미국의 전화번호부고, 나는 Vivid랑 Golden yellow를 그림에 자주 사용한다.
 싹수가 노란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은 반대로 나의 삶, 숫자가 많은 것, 그래서 나는 인색한 노랑이가 되어선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노랑에게서 배우는.

3. 

 노랑을 입었다는 것은 누군가의 시선을 받고 싶다는 것이지?
그러니 더 노랑을 입고 
우리는 누렇게 될 때까지 더 사랑할거지요? 
있는 그대로.


송선헌(宋瑄憲) 약력

송선헌 원장
송선헌 원장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UCLA 치과대학 교정과 Preceptor and Research associate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 충남지부 감사

2013년 모범 납세자 기획재정부장관상

2019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장려상과 입상 수상

저서: 임상 치과교정학 Vol. 1(웰 출판사)

전)대전광역시 체조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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