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임기제 공무원 출신, 주민심사 득표율 94%
5급 상당 임기제 임용, 2년간 8억 사업비 지원

(사진=공주시)
공주시 첫 개방형 동장 공모에 현 공주 농업기술센터 축산과 임기제 공무원 전홍남 씨가 선정됐다. 사진은 주민 심사 현장 모습. (사진=공주시)

공주시 첫 개방형 동장(중학동)에 현 공주 농업기술센터 축산과 임기제 공무원 전홍남 씨가 선정됐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1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학동장 합격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개방형 공모 사업은 당진시와 함께 충남도 내 최초로 추진했다. 주소지와 성별, 연령 제한 없이 5급 상당 민간 동장을 선출하는 제도로서, 첫 공모에선 공무원 출신 인사가 선정됐다. 

전홍남 임용 후보자는 식품생물공학 박사 학위자로 사단법인 공주 관광협의회에서 4년간 회장직을 맡았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과에서 6급 상당 임기제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알밤한우 마케팅, 상표 개발 등 업무를 맡아왔다.

시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지난 5일 진행된 PPT 발표, 주민참여심사위원회 투표 심사에서 94%의 득표율을 얻었다. 위원회는 주민대표와 공개 추첨 위원 등 총 99명으로 이루어졌다.

최종 합격자는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정기인사에서 임용된다. 임기는 2년으로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 최대 5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또 충남도로부터 지역현안 사업비 4억 원도 2년 간 지원받는다.

시는 사업 부서와 멘토-멘티제, 시정 운영 회의 참석, 충남도 실무교육 참석 등의 기회를 통해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섭 시장은 “개방형 직위 임용 절차를 진행하면서 내외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지만, 공정하고 공개적으로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최종 후보자가 공직 경험이 있는 분이다. 시민 눈높이에 맞춰 체감 가능한 성과를 내는 것이 개방형 동장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본다. 공주형 주민자치 모델이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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