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사서 유해 물질 기준 초과 확인
내년 학기 초까지 친환경 운동장 개선

세종시 전의초등학교 우레탄 트랙 시료 채취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세종시 전의초등학교 우레탄 트랙 시료 채취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이 기준치 이상의 유해 물질이 검출된 학교 운동장 16곳에 운영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이 포함된 90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검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재)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진행됐다. 

검사 결과, 인조잔디 운동장 1개교(초1), 우레탄 트랙 15개교(초9, 중3, 고3) 등 총 16개교에서 기준치 이상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시교육청은 우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에게 검사 결과를 안내하고, 유해 물질이 검출된 인조잔디 운동장, 우레탄 트랙에 대한 사용 제한 조치를 내렸다. 사용 금지 표지판과 안전띠 등도 설치했다. 

친환경 운동장 교체 사업은 오는 2021년 학기 초까지 완료된다. 올해 예비비를 활용해 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내년 본예산에 철거·시공비를 편성하기로 했다.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유해 물질이 검출된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철거하고, 학교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운동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친환경 운동장 조성 조례’에 따라 모든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2년마다 학교 운동장 유해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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