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수석‧보좌관 회의서 소규모 집단감염 언급 방역‧경제 활력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이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한 조처라고 강조하며 방역과 경제 활력을 강조했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이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한 조처라고 강조하며 방역과 경제 활력을 강조했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한 조처라고 강조하며 방역과 경제 활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소규모 집단 감염의 지속 발생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각종 경제지표와 경제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지난 1일 발표한 10월 수출 실적에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교역의 위축 속에서 이룬 매우 값진 성과로, 우리 경제를 조기에 반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주는 실적”이라고 고무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프랑스와 독일 등 세계 각국이 봉쇄조치를 다시 시작하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적으로도 내수 진작과 소비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의 장기화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는 등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방역에 힘쓰면서, 경제 활력을 높이는 노력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개편했다. 코로나19와 일상의 공존, 방역·경제 양립을 골자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개편한 5단계 거리두기는 ▲1단계(생활방역) ▲1.5단계(지역유행 개시) ▲2단계(지역유행 급속전파 및 전국적 확산 개시) ▲2.5단계(전국적 유행 본격화) ▲3단계(전국적 대유행)로 구분한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고 서비스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기적 같은 선방을 하게 된 것은 제조업 강국의 튼튼한 기반 위에 우리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생산과 수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제조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가 잘하는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고 역설했다.

“정부는 제조업 혁신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의 강점인 첨단 제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통 제조업 지원과 대중소 기업 상생, 인재육성을 위한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기둥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이 제조업 혁신을 더욱 촉진시키면서 제조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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