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당연한 일”

충청생활치료센터에 파견된 건양대병원 의료진.
충청생활치료센터에 파견된 건양대병원 의료진.

건양대학교병원이 지난달 28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시까지 확진 환자를 격리, 치료하기 위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마련된 국가지정 ‘충청·중앙3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건양대병원 의료지원단은 전문의, 간호사, 방사선사 등 11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됐으며 응급키트, 이동형 산소, 각종 약제 등도 함께 지원한다.

생활치료센터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담당의사가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환자의 중증도 분류에 의해 경증인 경우, 적절한 자가격리가 어려운 경우 등에 해당하는 환자가 입소한다.

건양대병원 의료지원단 파견은 보건복지부와 대전시의 협조요청에 의해 의료진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으며,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찰인재개발원 내 생활관에 상주하며 아침, 저녁으로 환자들의 체온과 건강상태를 체크하며 전반적인 치료업무를 맡는다.

감염에 대한 공포와 코로나19 종식 불투명, 가족들의 걱정과 외로움 등 여러 애로 사항이 있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주저 없이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중학생 A군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소하는 날 정문에서 대기하던 부모님이 A군을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 사연, 3살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고 입소하자 아이의 엄마는 음성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위해 함께 입소한 사연 등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도 전해졌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퇴소하는 환자들은 하나같이 본인들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의료지원단 노승재 교수는 “격리치료에 대한 스트레스와 공포,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복지부와 대전시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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