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통공사 부정채용 의혹 3년 만에 ‘또’
세종교통공사 부정채용 의혹 3년 만에 ‘또’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0.10.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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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의원 자녀, 채용 과정 문제 제기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솜방망이 처벌 반복”

22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소관 국정감사.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왼쪽)이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에게 세종교통공사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22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소관 국정감사.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왼쪽)이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에게 세종교통공사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3년 전 부정 채용 문제가 드러났던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자녀 채용 합격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용판 국회의원(대구 달서구병)은 2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종시 산하기관인 세종도시교통공사의 채용 과정이 공정치 못해 비리의 온상이라는 말이 무성하다”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올해 6월 실시된 교통공사 업무직 채용 건에 대해 질의했다. 민주당 A 시의원의 자녀가 최종 합격하고도 임용을 포기한 과정에 여러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가장 어린 나이에 경력과 각종 우대사항이 떨어지는 A 시의원의 자녀가 합격했고, 이후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며 “이전에 인성시험에서 1등을 한 후보자 B 씨에게 사장과 운송사업처장이 최종 면접에 응시하지 말라 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응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은 상식적으로 양해를 구하는 일이 될 수 없다”며 “또 이로 인해 당당히 합격해 제대로 일할 수 있었던 선의의 피해자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국회의원이 22일 국정감사 현장에서 공개한 채용 응시자 서류. 김 의원은 시의원 A 씨의 자녀가 경력이 전무하고, 자격증이나 우대사항이 타 응시자에 비해 미흡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국회의원이 22일 국정감사 현장에서 공개한 채용 응시자 서류. 김 의원은 시의원 A 씨의 자녀가 경력이 전무하고, 자격증이나 우대사항이 타 응시자에 비해 미흡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3년 전 불거졌던 일반직 직원 부정 채용 사건도 이번 국정감사에서 재차 언급됐다.

김 의원은 “3년 전에도 일반직 직원 채용 당시 경력 평가를 부적정하게 해 면접 대상자 뒤바뀐 사실이 있었다”며 “책임자 주의 조치로 끝났고, 직원은 여전히 버젓이 근무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등 세종시가 산하 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전체적으로 샅샅이 확인하고, 제도적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고치겠다”며 “책임질 사람에게는 책임을 묻는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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