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가족 모임서 감염된 목사 부부, 충남 아산서 열린 수련회 참석

 

충남 아산 한 연수원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유성구 거주 20대 3명이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확진된 유성구 봉명동 거주 30대 목사 부부(대전 387·388번)는 지난 8~10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참석했다. 부부는 추석 연휴이던 지난 3일 친인척과 함께 식사한 후 부모와 자녀, 동생 등과 함께 확진됐다. 

부부가 참석한 수련회에는 70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가운데 유성구 봉명동 거주 20대 남성 2명(대전 409~410번)과 궁동 거주 20대 여성(대전 412번)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전북 전주에서 온 1명(전주 54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20대 남성 2명은 무증상이었고, 여성은 지난 12일부터 가래와 근육통, 오한 증상을 보였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거리두기 수칙 준수 하에 50명 미만 대면 예배는 가능하지만, 2박 3일 동안 약 70명이 모여 종교 행사를 했다는 것은 방역 수칙 위반"이라며 "방역당국 책임자로서 굉장히 유감이고, 이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행사를 주관한 인솔자나 주최자를 대상으로 고발과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에서는 추석 연휴 경북 예천으로 친인척과 벌초를 다녀온 뒤 확진된 공부방 강사(대전 372번)의 10대 제자 1명(대전 411번)도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한편 대전 387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초등학교에서는 266명이 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390번이 근무하는 유치원 원생·교사 등 119명도 모두 음성 판정됐다. 대전 405번과 접촉한 중학교 교사 6명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41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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