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출신 팔레에바 엘미라 씨 “앞으로 더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 얻어”

대전선병원 유지만 과장(좌측)과 팔레에바 에미라 씨(우측).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국내 지역 의료환경에서 해외환자의 훌륭한 수술 예후가 화제 되고 있다.

선병원재단 대전선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무사히 마친 팔레에바 에미라 씨(51)의 사례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출신인 팔레에바 엘미라 씨는 현지 병원에서 유방암 3기를 진단 받았다. 현지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려고 했던 그녀는 현지 병원으로부터 한국 병원에서 치료받는 방향에 대해 추천을 받았다.

그 당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팔레에바 엘미라씨와 가족들은 신중하게 상의 한 뒤, 의료 수준이 높아 수술 성공률이 높다고 판단해 한국에서 치료받기로 결정, 대전선병원 암센터에 내원했다.

대전선병원에 내원한 그녀는 필요한 검사를 신속히 진행했으며, 암 통합 컨퍼런스를 통해 항암치료 후 수술을 하는 방향으로 치료계획을 수립했다. 1, 2차 항암 치료를 끝난 뒤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 그녀는 다시 한국에 입국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하늘 길이 막혀 다음 항암 치료를 하지 못하게 됐다.

대전선병원 혈액종양내과 정윤화 과장은 한번 시작한 항암치료를 중단 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항암 치료 관련 자료와 치료 계획을 현지에 전달해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도왔다. 현지에서 항암치료를 마친 그녀는 수술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료진 소견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대전선병원에 다시 내원한 그녀는 PET-CT와 초음파 등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암 통합 컨퍼런스에서 수술가능을 확정 받았고, 지난 7일 대전선병원 외과 유지만 과장에게 성공적인 수술을 받고 회복을 하고 있다.

팔레에바 에미라 씨는 “앞으로 더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아이들을 더 볼 더 있고, 가족들과 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키워드

#대전선병원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