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오는 16일 삼성과의 홈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2020 시즌 막판 기세를 올리고 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오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는 입장을 희망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13일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입장 규모는 정원(1만 3000석)의 23.4% 수준인 3037석이다. 앞서 중앙방역대핵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뒤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30% 이내 수준에서 허용했으며,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같은 발표를 근거로 각 구단에 관중 입장 방침을 발표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정부가 최대 3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했지만, 방역지침 준수 아래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우선 지난 8월과 동일한 수준에서 각 구장별로 20%대 초중반 규모로 관람석을 운영하기로 했다.

관람객 정보 확인을 위해 모든 티켓은 온라인 예매 및 카드 결제만 허용되며, 경기장 방문 시에는 QR코드 발급 확인 또는 수기로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현장 판매는 진행되지 않는다. 한화이글스는 관중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선수단, 관계자 등과 격리된 관중 이동 동선을 마련했다.

관중들은 3루측 C,D 출입구와 외야출입구 등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며, 퇴장 시에는 1루측 A 출입구를 추가로 개방, 최대한 동선을 분산할 계획이다. 입장 시에는 모바일 티켓 스캔을 통해 본인 확인을 반드시 진행한다.

프로야구 경기 관람 방식은 KBO 지침에 따라 마스크 상시 착용을 해야 하며, 경기장 내 음식물 반입이 불가하다. 한화이글스는 일단 구장 내 편의점만 오픈해 물과 음료만 판매할 계획이다.

예매한 좌석 외의 좌석으로 이동이 불가하며, 비말 분출 가능성이 있는 응원이나 하이파이브 등 접촉 유발 응원 역시 금지된다.

이와 함께 무료 입장 대상인 아동을 동반하더라도 동반 연석 사용이 불가하다.

한화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6일까지 총 7경기를 유관중으로 운영했으며 광복절날 경기에는 1673명이 입장하기도 했다. 꼭 2달만에 관중 입장이 재개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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