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기대에 설치된 카리용.
대전과기대에 설치된 카리용.

대전과학기술대학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국민들께 희망을 전달하고 함께 이겨 나가자는 취지로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 각 20분 동안 총 2회에 걸쳐 카리용 DT(드라이브 스루) 연주회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과기대에 따르면 한국 최초의 카리용 전문 연주자인 오민진 교수가 ‘달달 무슨달’,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아리랑’ 등 친숙하고 이해하기 쉬운 곡으로 구성해 직접 라이브 연주를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으로 혜천타워 내부는 개방되지 않았지만 대학 교정에서 자유롭게 감상이 가능했고,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아 밤 8시부터 10시까지 야간 조명이 켜지기도 했다.

이효인 총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간 왕래가 제한됨에 따라 시민분들께 위로와 함께 작은 희망을 선사하고자 특별 연주회를 실시했다”며 “많은 분들께 마음의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78개의 종으로 구성된 카리용은 세계 최대 규모로 지난 2004년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대전과학기술대학교 혜천타워 12층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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