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의 2019년 기준 살림규모가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여군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9회계연도 결산기준 재정운용 결과 일반회계·특별회계와 기금을 합친 부여군 살림살이는 1조 2018억 원 규모였다. 

부여군 살림규모는 2015년부터 매년 13% 내외로 증가했으며, 2019년은 전년대비 29%로 대폭 증가했다. 

일반회계 기준으로 지방교부세가 3024억 원으로 전년대비 334억 원 증가했고, 국도비보조금이 2470억 원으로 전년대비 293억 원 증가분이 크게 차지했다. 

군은 일반회계 예산 9241억 원 중 26.7%를 차지하는 국도비 보조금 확보를 위해 박정현 부여군수를 중심으로 각 부서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국회와 중앙부처, 충남도를 수시로 찾아가며 체계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군이 지난 민선 6기에서 발행한 지방채 295억(2018년 말 기준) 중 2019년부터 적극적으로 상환 노력을 기울인 결과 137억 원을 조기상환해 2019년말 기준 지방채무는 158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 군은 올해 말 부여 아름마을 분양 수익금을 지방채무 상환에 사용하기로 결정해 올해 말까지 120억 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로써 예상되는 잔여 채무는 38억 원으로 부여군의 재정 건전성을 더욱 탄탄히 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우리군 살림이 드디어 1조 원 시대를 맞이했다. 어르신, 청년, 어린이 등 여러 계층의 주민들을 위해 예산이 적절히 사용됐다고 생각한다”며 “자체 세입이 적은 우리군에 지방교부세와 국도비보조금은 소중한 재원인 만큼, 국도비 확보에 힘껏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