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생활권 입주… 행복청 "국내 도시 건축 이정표 될 것"

세종시 6-4생활권 해밀동 공동주택 입주가 이달 말 시작된다. 사진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행복청)
세종시 6-4생활권 해밀동 공동주택 입주가 이달 말 시작된다. 사진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행복청)

세종시 행복도시 6-4생활권 3000여 세대 입주가 이달 말 시작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김복환 도시계획국장은 23일 열린 브리핑에서 “해밀동(6-4생활권)은 행복도시 14번째 입주 생활권”이라며 “기존 행복도시 건설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건축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국내 여러 도시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이정표적인 생활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6-4생활권은 행복도시 북쪽 원수산과 대중교통중심도로 사이에 위치한다. 행복도시 인구순밀도 평균보다 30% 낮은 수준으로 계획해 쾌적성을 높였다.

생활권 중심에는 복컴과 유·초·중·고등학교 등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 단지를 배치했다. 공동주택용지는 대중교통과 가깝게, 원수산으로 둘러싸인 정온한 지역에는 단독주택용지를 특화 계획했다.

학교가 인접 생활가로는 지그재그 형태로 조성해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회전교차로 12개소를 도입해 신호등 없는 생활권으로 기획했다. 저영향개발기법(LID)과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원사천변 카페문화거리도 주목할 만한 요소로 꼽힌다. 

생활권 전체가 하나의 마을로

6-4생활권 전원주택 너와마을(공유마당) 조감도. (사진=행복청)
6-4생활권 전원주택 너와마을(공유마당) 조감도. (사진=행복청)

공동주택은 2개 대단지(1110세대, 1990세대)가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높이와 형태를 가진 클러스터형 주거동을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주거동 사이에 소통을 위한 소규모 마당을 조성하고, 진입부에 특색 있는 디자인 타워동을 배치해 경관을 차별화했다.

유·초·중·고교, 공원, 복합커뮤니티를 생활권 중심에 계획해 생활권 전체가 하나의 마을을 이루도록 계획했다. 운동장, 학교 강당, 도서관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단독주택단지는 총 439세대로 공동마당을 중심에 배치해 커뮤니티를 활성화 한 공유마당 마을, 경사지형과 조화를 보여주는 세종테라스 마을, 보행 중심의 오솔길 마을 등으로 구성됐다. 

용지는 지난해 말 모두 매각됐으며 세종테라스 마을은 올해 내 착공이 예정돼있다.

한편, 6-4생활권 도시건축 통합계획 방식은 효율적인 공간 활용, 통일감 있는 경관조성 등의 효과로 국토교통부,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선진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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