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규(58) 충남도 공보관실 메시지팀장이 27회 한성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성기문학상운영위원회는 27회 한성기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식구들의 수다(도서출판 북인, 2020)’ 저자 김남규 시인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성기문학상은 대전충남지역 현대문학의 씨를 뿌린 고(故) 한성기 시인(1923~1984)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시집 ‘식구들의 수다’는 50대 후반을 맞아 사회와 직장, 가정에서 파생되는 갈등과 연대, 자기 회복을 진솔한 문체로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이라 할 수 있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시인의 마음과 눈으로 그려냄으로써 사랑을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김남규 시인은 일상을 응시하면서 그것들이 만들어 놓은 존재의 문양을 서정의 여울로 노래한다”며 “이는 시적 대상을 섬세한 감정으로 노래한 한성기 시인의 시 세계와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 시인은 지역에서 활동해온 중견시인으로 대전시인협회, 백지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시전문 계간지<시와 경계>를 발행하는 등 한국문단과 지역문학 활성화를 위해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