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순천향건축전 오픈…온라인 168개, VR전시 24개 작품 관람

지난 21일, 디지털과 환경을 주제로 ‘2020 제20회 순천향 건축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교내 산학협동관 건물밖에 설치한 ‘3D프린팅 파크’ 미니광장 앞에서 건축학과 학생들이 3D로 출력한 소재를 이용해 돔형태의 케빈을 조립, 설치하고 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국내 대학 건축학과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2020 순천향 건축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개최되는 ‘순천향 건축전’은 매년 교내 산학협력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전시회는 최소화하고 디지털, 비대면의 온라인 전시 위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UNTACT ARCHITECT'라는 주제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걸맞게 ‘디지털 건축전&환경’을 표방한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기존의 전시보다 축소해 학과 및 1~4학년 전시를 제외한 졸업설계 작품만 산학협력관 2층 전시실에서 24개 작품 중심으로 진행되며, 특별전시 코너인 야외 ‘3D프린팅 파크’가 조성됐다.

오프라인 전시에 이어서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전시’는 건축전 홈페이지(www.archigallery-sch.com)에서 오프라인 전시의 졸업 작품 전시회를 VR영상 및 작품설명 영상 등으로 진행하며, 이를 제외한 모든 학부생들의 1학기 설계프로젝트 작품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sns계정(페이스북 페이지 : 순천향대학교 건축학과, 인스타그램 계정 : sch.archi_official)이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2020 순천향건축전)를 통해 강연 및 전시정보를 쉽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난 21일 오후, 디지털과 환경을 주제로 열린 건축학과 주최 ‘2020 제20회 순천향 건축전’ 오프닝 행사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한 방문객들에게 서교일 총장과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건축학과 교수, 대표 학생 등 주요 인사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올해로 20회를 맞아 성년이 된 건축학과는 이번 전시회에서 특별강연과 특별전시도 마련했다. 

특별강연은 줌(zoom) 플랫폼을 통해 3개의 오프라인 스튜디오와 개인 온라인 접속으로 이뤄지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학부생을 포함한 졸업생, 일반인도 참여 가능한 온라인 강연은 미국(뉴욕)과 영국(런던)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를 초청, 생중계로 진행됐다.

또 특별전시로는 ‘3D 프린팅 건축전’이 야외에 3D프린팅 파크가 꾸며진 가운데 블록캐빈, 애니멀아트, 문화재 프린팅 등 10여 개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서교일 총장은 “그동안 건축학과의 역량이 모여서 해마다 결실을 이루어 온 가운데, 올해는 특별히 20회를 맞아 성년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있다고 본다”라며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온·오프라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서 4차 산업에 걸맞는 3D분야에서의 컨텐츠를 동시에 보여주는 새로운 장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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