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규모 ‘노동시장 복지기금’ 출연, 공동근로복지법인 설립 

충남도가 도내 기업, 경제기관과 함께 40억 원 규모의 노동시장 복지기금을 출연한다.
충남도가 도내 기업, 경제기관과 함께 40억 원 규모의 노동시장 복지기금을 출연한다.

충남도가 도내 기업, 경제기관과 함께 40억 원 규모의 노동시장 복지기금을 출연한다. 또 공동근로복지법인을 세워 노동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형 상생 일자리기금(노동시장 복지기금)은 도내 하청기업 노동자 1000여명의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어 “노동은 사회와 국가를 구성하는 근간이지만 코로나19 경제 위기에서 노동시장 양극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한 명이 저임금근로자이며, 비정규직은 75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상위 10% 소득집중도가 43.3%에 달하고, 상위 1% 소득의 12.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소득 하위 10%에 이르는 국민은 월 평균소득이 96만원에 불과하다. 

양 지사는 “노동 문제는 경제 문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저출산·고령화·양극화라는 대한민국 3대 위기를 관통하는 중심에 노동과 일자리 문제가 있다”며 “노동시장 양극화를 극복하고, 더불어 잘 사는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가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조성하는 노동시장 복지기금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원청기업과 하청기업의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노동자 복지격차 완화를 통해 노동과 사회 양극화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노동하기 좋은 충남을 향한 충남형 상생 일자리기금이 전국 선도모델이 되도록 후속절차 진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