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과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대청호에 유입된 부유물 1만 816톤을 수거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대청호 유역에는 지난 7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 47일 동안 집중된 강우와 태풍 등으로 연간 강우량의 77%에 해당하는 903mm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1만 816톤의 부유물이 유입됐으며,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유입량 2603톤의 4배가 넘는 양이다. 

금강유역환경청과 K-water는 “지역주민과 함께 선박, 중장비를 집중 투입해  8월 중순 경 부유물 대부분을 수거했지만 바비와 마이삭 등 연이은 태풍으로 부유물이 추가 유입됐고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시일이 다소 추가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거된 부유물은 90% 가까이가 초목류로서 톱밥 및 퇴비 원료로 활용될 예정이고, 이 외 생활쓰레기는 재활용되거나 소각 또는 매립될 예정이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은 올해 집중호우로 대청호 및 상류하천에 유입된 부유물을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전액을 금강 상류 수해 피해지역에 지원한다. 
금강수계 내 수해 피해를 입은 지자체가 부유물 처리 비용으로 겪는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청호 등 호소 내 유입된 부유물 운반·처리를 위해 총 14억 9000만 원을 대전시 동구와 옥천군, 진안군 등 3개 지자제체 지원한다. 

또 대청호 상류 하천변에 남아 있는 부유물 수거·처리를 위해 청주시, 대전시 동구, 옥천군, 보은군, 영동군, 금산군 등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총 6억 2000만 원을 지원한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향후 추가 유입되는 부유물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수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