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28일까지 원서접수...각 대학들 정원 대비 80% 이상 모집
각 대학별 장학금 혜택 등 홍보 열중..국사립대 희비 엇갈릴지 관심

대전권 정규 대학들이 오는 23일부터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대학들 입장에서는 생존 경쟁인 셈이다.
대전권 정규 대학들이 오는 23일부터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대학들 입장에서는 생존 경쟁인 셈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부터 수시모집 절차가 시작되면서 각 대학들의 생존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규대학들이 오는 23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 경쟁에 들어간다. 

충남대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지난해보다 28명 줄어든 2484명을 선발한다. 정원내 전형에서는 2174명, 정원외 전형에서는 310명을 선발한다. 정원내 전형의 학생부교과 1640명(일반 1064명, 지역인재 493명, 국가보훈 9명, 기회균형선발 53명, 국토안보학 21명), 학생부종합에서 499명(PRISM인재 481명, 소프트웨어인재 3명, 영농창업인재 15명), 실기위주에서 35명(일반 12명, 체육특기자 23명) 총 2174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전형에서는 학생부교과 국가안보융합전형(해양안보학)에서 28명, 학생부종합에서 282명(농어촌학생 108명, 특성화고출신자 45명, 저소득층학생 35명, 특수교육대상자 64명, 특성화고졸재직자 30명)을 선발한다. 2020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Ⅰ, 실기위주 전형 모두 지원 자격을 확대했는데, 2021학년도에는 고른기회 대상자인 국가보훈대상자전형과 기회균형선발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확대했다.

한밭대는 전체 모집 인원인 2058명 중 수시모집에서 80.5%인 1657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878명을 모집하며, 2020학년도 전형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전면 폐지 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교과 전형의 요소별 반영 비율은 교과 90%, 비교과(출결) 10%이다. 국내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5년제 학·석사 통합과정은 2021학년도부터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한다.

한밭대는 지역 수험생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을 매년 확대하고 있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23명 증가된 153명을 모집하며, 지원자격은 대전, 충남, 충북, 세종에 소재하는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3년)을 이수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공주대는 사범대학 452명, 인문사회과학대학 407명, 자연과학대학 236명,간호보건대학 150명, 예술대학 158명, 국제학부 26명, 공과대학 816명, 인공지능학부 22명,  산업과학대학 346명 총 2903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공주대학교의 학생부종합전형 중 일반전형, 고른기회전형, 지역인재전형, 장애인등대상자전형은 다단계전형으로 1단계 서류평가(70%)와 2단계 면접평가(30%)로 선발하며 농어촌전형과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이처럼 국립대는 전체 모집 인원의 80%대에서 수시모집 인원을 선발하는 반면, 사립대의 수시 비중은 더 높다. 80%대를 넘어 90% 이상 수시모집 비중을 늘리는 모양새다. 배재대의 경우 97%를 수시모집에서 뽑는다.

우송대는 수시모집에서 2089명(정원 내 1939명, 정원 외 150명)을 선발한다. 전 학과에서 문과·이과 구분이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각 전형별로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전년도에는 일반Ⅰ전형만 면접을 시행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정원 외 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도 면접을 시행하지 않는다. 

한남대도 53개 학과(전공)에 총 2863명(정원외 포함)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모든 계열 교차지원과 전형간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성적 100%만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일반교과전형,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 고른기회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자전형이 있다.

2021학년도에 총 1825명(정원내)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목원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일반학생, 고른기회, 사회기여자, 지역인재), 학생부종합(목원사랑인재), 실기/실적위주(일반학생, 특기자), 정원외 [농·어촌학생(학생부교과), 농·어촌학생(실기/실적위주), 특성화고교졸업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2%이내)] 모집 등을 포함해 총 1808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인원 중 대부분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셈이다.

중부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1945명 중 93.7%인 1822명을 선발한다. 충청캠퍼스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96.9%인 1047명(8개 학부, 27개 전공), 고양캠퍼스는 전체 모집인원의 89.6%인 775명(7개 학부, 27개 전공)을 모집한다. 학생부 교과전형(학교생활우수자, 학생부우수자, 지역인재)과 학생부 종합전형(진로개척자), 그리고 실기위주 전형으로 나뉘며 경찰탐정수사학전공과 스포츠건강관리학전공 등은 신설됐다.

배재대는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2123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 지난해 1935명(정원 외 포함)보다 선발 인원을 늘렸다. 전체 모집 인원 중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는 비중이 97%로 거의 대부분이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위주의 일반Ⅰ‧Ⅱ를 비롯해 학생부종합 위주인 SW(소프트웨어) 인재 전형, 실기/실적 위주 예술체육인재 전형이 신설됐다.

대전대는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 2167명의 87.4%인 1847명을 모집하며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실기위주의 전형으로 나눠 실시한다. 전체 전형의 평가방법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입학전형 안정성을 유지하고, 일반전형과 혜화인재전형 1단계 선발인원 확대와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의 면접 반영비율 확대,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폐지 등을 통해 전형방법 간소화를 도모하고 지원자의 부담을 완화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각 대학들이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하는 등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한 상태"라며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학과를 신설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생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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