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인생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 김충남
  • 승인 2020.08.30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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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의 힐링고전]

인생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인생은 일명일생(一命一生)이다.
하나뿐인 목숨(一命)가지고 한번뿐인 삶(一生)을 살아야 한다는 조물주의 섭리, 
지극히 당연함이나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 
두 목숨가지고 두 번 살 수 있다면 한 번은 남을 위해 또 한 번은 나를 위해 살아도 되겠지만 조물주의 섭리니, 
그렇다. 
한번뿐인 내 인생, 얼마나 소중함인가!

인생은 생방송이다.
인생은 녹화도 안 되고 NG도 없고 리허설도 없는 생방송이다. 
재방송이 안 된다. 
그래서 모든 순간이 최초이자 최후의 시간이다. 
딱 한번이다. 
그렇다. 
딱 한 번뿐인 내 인생,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가?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홀로 왔다 홀로 떠나는 내 인생, 누구도 대신 할 수 없고 책임 질수도 없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 외에는 아무도 없다. 
나 외의 이 세상 모든 사람들 심지어 부모, 자식, 남편이나 아내도 단지 내 인생의 조연자이요. 
엑스트라일 뿐이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 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는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나 자신이다. 
그렇다. 
지금 나는 내 인생의 참주인공으로 살고 있는가?

• 인생은 行(행)자다.
‘가다.’‘다니다’라는 뜻의 行(행)자를 파자해보면‘자축거리다.’는 뜻의‘彳’과‘앙감질하다.’는 뜻의‘亍’로 되어있다. 
의미를 부여해 보면, 우리가 걸아가야 하는 인생길(行)은 자축거리며 가고 앙감질하며 가야하는 고통과 어려움의 힘든 길이다 라고 풀이해 볼 수 있다. 또한 살면서 부딪쳐지는 인생사나 세상사 어느 것 하나 쉽게 이루어지는 것 없이 어렵고 힘들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도 풀이 해 볼 수 있다. 
그렇다. 
역경과 시련 없는 인생사나 세상사, 어디 있겠는가?

• 인생은 B와 D사이에 C다.
인생은 태어나서(birth) 죽을 때까지(death) 선택(choice)의 연속이다.(샤르트르) 
나라는 생명체도 2~3억 개의 정자 중에 선택된 1개의 정자에 의해 태어났다. 
이렇게 선택을 받고 태어난 인간은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선택되어지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 행과 불행이 결정되어 짐이다. 
그렇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어떤 선택을 하고 있고, 어떤 선택을 받고 있는가?

• 人生은 福(복) 그릇이다.
복(福)자를 파자해 보면, 신(示)은 한 사람(一口)마다 이 세상에 내려 보낼 때 먹고 살 양식(田)을 주셨다. 
이것이 저마다 타고 난 복(福)이다. 
그런데 복 그릇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내려 주셨다. 
이것은 신의 영역이라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그 그릇을 채우는 것은 인간에게 달려 있다. 

어떤 사람은 노력으로서 하늘이 내려 준 복 그릇을 다 채우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 다 채우지 못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기의 복 그릇이 작다고 깨버리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 
나는 하늘이 준 나의 복 그릇을 어ᄄᅠᇂ게 채워가고 있는가?

• 인생은 쓰리고(3go)다.
인생은 세월과 함께 앞으로만 가야하는 go다. 
그러므로 지난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향해 굳세게 가야 한다. 인생은 고달프게 가야 하는 苦(고)다. 
그러므로 인내(忍耐)로서 가야 한다. 
인생은 고독하게 가는 孤(고)다. 
그러므로 즐기면서 함께 가야 한다. 
그렇다. 
나는 내 인생의 3go를 어떻게 다스려 가고 있는가?

• 인생은 만경연파 수첩산(萬頃煙波 數疊山)이다.
인생의 앞날은 안개 낀 바다처럼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다.(萬頃煙波) 
인생길에는 수많은 산들이 가로막혀 있다.(數疊山) 
지혜로서 인생의 앞날을 헤쳐나가고 인내와 끈기로서 인생의 산을 하나하나 넘어야 한다. 
그렇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의 앞날, 산 넘어 산인  인생의 고비, 어떻게 헤쳐가고 어떻게 넘을 것인가?

• 인생이란 할아버지, 할머니모습 그리기다.
인생이란 자기가 늙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을 때의 자화상(自畵像)을 그려 보는 과정이라 했다. 
간후반절(看後半截) 즉 그 사람을 보려면 그 후반기의 인생을 보라. 
즉 늙었을 때의 모습을 보라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과연 내가 그려왔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 인생은 나그네 길이다.
“인생은 어떻게 살다 죽을 것인가?”를 화두로 삼고 그 답을 찾으러 평생 헤메이는 나그네 길이다. 
삶의 답, 가정의 답, 학문의 답, 사랑의 답, 깨달음의 답, 죽음의 답 등 끊임없는 답을 찾으려 헤메이지만 그 답을 찾지 못한 채 미완성으로 끝나고 만다. 
그렇다. 
나는 과연 내 인생의 답을 얼마나 찾았는가?

• 인생사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다.
인생사는 새옹지마(塞翁之馬) 즉 예측할 수 없는 길흉화복(吉凶禍福)의 연속이다. 
길사(吉事)가 흉사(凶事)로 바뀔 수 있고 화(禍)가 복(福)으로 변할 수 있다. 
언제나 변할 수 있는 길흉화복의 인생사에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렇다. 
지금 나에게 닥쳐진 인생사는 복(福)의 인생사 인가? 화(禍)의 인생사 인가? 
그리고 다음에 올 수 있는 인생사에 대비하는 준비를 하고 있는가? 

• 인생은 주객(主客) 세상은 주막(酒幕)
인생은 酒客(주객)인거여, 세상은 酒幕(주막)인거여 
 九天을 떠돌던 영혼이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는 것은 酒幕에 온 거여 
 주막에 올 때 저 마실 잔 들고 오는 사람은 없고 갈 때도 저 마신 잔 들고 가는 사람 없어 
 그와 같이 너 또한 빈 손 쥐고 주막으로 취하러 온 거여 
 잔 안 들고 왔다가 술 안파는 주막 없고, 잔 없어서 술 못 마실 주막도 없지만 
 네가 쓰는 그 잔은 네 것이 아닌 거여 
 갈 때는 주막에 놓고 가야 되는 거여 
 단술 먹고 웃는 소리 쓴 술 먹고 우는 소리 
 시끌벅적 했던 세상 그 곳은 주막이고 
 술이 깨면 떠나가는 너는 나그네 인거여 
 훗날 오는 손님에게 네 잔을 내어주고 
 때가 되면 홀연히, 빈손으로 가야하는 너는 酒客인거여 
(좋은 글) 

• 인생은 배움(學) 일(業) 사랑(愛)이다.
생즉학(生卽學)이요. 
생즉업(生卽業)이요. 
생즉애(生卽愛)라 했다. 
다시 말해 인생은 평생 배우는 것이요. 
인생은 평생 일하는 것이요. 
인생은 평생 사랑(봉사)하는 것이다라 하였다. 
 인생을 가치 있게 살려면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말고, 근면성실하게 일하고, 남을 위해 사랑(봉사)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다. 
나는 學(학), 業(일), 愛(사랑)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가?

• 인생에 정답(定答)은 없다. 그러나 정답(正答)은 있다. 
사람마다 타고난 운명이 다 다르듯이 누구에게나 꼭 같이 정해진 인생의 답, 정답(定答)은 없다. 
바르게 살아야 할 인생의 도리는 누구에게나 꼭 같다. 
그러므로 바르게 살아야 할 인생의 답, 정답(正答)은 있다. 

어떤 인생을 살던 언제나 정답(正答)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 
그렇다. 
나는 지금의 내 인생을 살아가면서 흐트러짐은 없는가?


김충남 인문학교육연구소장.
김충남 인문학교육연구소장.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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