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밤사이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전지역 확진자는 모두 174명으로 늘었다. 

19일 시에 따르면 서구 둔산동에 사는 40대 회사원 171번 확진자와 40대 전업주부인 172번, 이들의 자녀인 중학교 3학년(173번)·초등학교 5학년(174번) 학생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용인 본가에서 휴가를 보냈고, 아이들의 할아버지인 용인 21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용인 219번은 전날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가족들은 지난 16~18일 전남 나주에서 여행 중 접촉자로 통지받고 검사 후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시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