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8대 대덕구의회 후반기 의장 당선
민주당 소속으로 초선 당선..."호시우행의 자세로"

김태성(59) 대전 대덕구의회 의장은 "호시우행의 자세로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주민 대표로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6일 오후 진행된 <디트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부족한 사람이 대덕구민의 부름을 받아 의원도 되고, 의원들이 지지해 줘 의장까지 됐다"며 "그 뜻을 가슴깊이 새겨 주민들 삶의 행복과 대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61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김 의장은 보은중학교 1학년때 대전으로 이사해 한밭중과 유성농고(현 유성생명과학고)를 졸업했다. 현재는 대전대 경영학과를 다니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오랜기간 봉사활동을 하던 중 박영순 국회의원을 만났고, 박 의원의 권유에 따라 민주당에 입당한 뒤 구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 의장은 초선 구의원이지만 의장에 당선되는 기쁨을 맛봤다. 대덕구의회는 총 8명 의원 중 민주당이 5명인데 재선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서미경 의원 뿐이다. 초선의원 4명 중 가장 연장자인 김 의장이 의장을 맡게 됐다.

김 의장은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 함께 대화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면서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조례제정위원회를 활성화시켜 '을'을 위한 조례 제정을 강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의 지난 2년간의 구정 운영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김 의장은 "초선 구청장임에도 열정적으로 많은 일들을 했다. 점수로 따진다면 100점 같은 96점을 주고 싶다"며 "후반기에도 모든 것에 결실을 맺는 일을 하실 것으로 보고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이 디트뉴스화의 인터뷰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이 디트뉴스화의 인터뷰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태성 의장과 나눈 일문일답.
- 소감 한마디.
“부족한 사람이 대덕구민의 부름을 받아 의원도 되고, 의원들이 지지해 줘 의장까지 됐다. 그 뜻을 가슴깊이 새겨 주민들 삶의 행복과 대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어떤 의회를 만들고 싶은가.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 함께 대화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전 직원들과 함께 교육에 열중하고 예산심의와 행감 등을 대비해 의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는 한편, 화상회의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도 준비 중이다. 또 주민의 삶에 도움되고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조례제정위원회를 활성화시키겠다. 소위 장애인이나 청소년 등 사회적으로 복지 지원이 필요한 ‘을’을 위한 조례 제정을 강화하겠다.”

- 박정현 대덕구청장의 2년 평가 해달라.
“초선 구청장임에도 열정적으로 많은 일들을 했다. 교육 문제과 중소 상공인을 위한 지원 , 혁신지구 지정, 연축지구로 대덕구청 이전, 생태도시 등 다양한 정책을 폈다. 후반기에도 모든 것에 결실을 맺는 일을 하실 것으로 보고 적극 돕겠다. 100점 같은 96점을 주고 싶다.”

- 박 청장의 구정 운영에 단점이나 아쉬움이 있다면.
“의회와 소통 부족은 아쉽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현안 사업 등에 대해 의회와 소통과 대화를 통해 가까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 거수기 전락에 대한 우려.
“그런 우려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전체 의원들 8명 모두 어떤 것이 주민들의 삶에 다가설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있다. 거수기적인 의회는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 주민 대표로서 목소리를 낼 것이다. 호시우행의 자세로 집행부를 견제하겠다.”

- 왜 정치에 출마했는가.
“장애인 목욕봉사와 지역 어르신 섬김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하면서 박영순 국회의원을 만나 함께 활동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주민들이 모르고 있는 권리를 알려주면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선출직이 맞다고 출마를 권유해 2017년 12월 말게 민주당에 입당해 출마했다.”

- 정치적인 포부는.
“대덕구는 많이 소외돼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대덕구민을 위해 정치에 임하는 자세가 적극적이고 소통돼야 한다. 대전시나 국가 정책을 대덕구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어 출마를 하게 됐다.”

- 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선출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는데.
“내부 회칙에 5개 구의회가 순서대로 회장을 맡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제대로 공지가 안됐던 것 같다. 이달 내로 협의회 회의를 통해 다시한번 설명할 계획이다. 다른 구의회 의장들께 의도치 않게 결례를 범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 프로필
1961년 2월 19일 충북 보은 출생. 보은중학교 1학년때 대전으로 이사해 대전한밭중과 유성농고 졸업. 현재 대전대 경영학과 3학년 재학 중. 동부경찰서 보안위원회 사무장과 새한밭라이온스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대덕구 을지킴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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