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음식점 오래 머무르지 않기, 여행지·시간대 피하기 등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 자료사진

대전시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휴게소·음식점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기 등 '3행(行) 3금(禁)' 실천을 당부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3일 "하절기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나 모임이 늘어나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으로 생활 방역이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만큼, 휴가철 3행 3금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실천해야 할 3행(行)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휴게소, 음식점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기 ▲사람 간 거리 2m(최소1m) 이상 유지하기다.

피해야 할 3금(禁)은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여행가지 않기 ▲유흥시설 등 밀폐·밀집 장소나 혼잡한 여행지·시간대 피하기 ▲침방울 튀는 행위와 신체접촉 자제하기 등이다. 

시는 가족 단위로 가급적 짧은 기간 여행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며, 밀폐·밀집·밀접 시설의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해수욕장 마스크 미착용, 관광버스 음주가무 행위, 물놀이 시설을 설치한 모임·행사, 야구장 거리두기 미준수 등 감염 우려 사례가 안전신문고에 계속 접수되고 있다. 

최근 강원도 홍천의 캠핑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여섯 가족 18명 중 절반인 9명이 확진된 사례가 발생한 만큼, 방역수칙 준수가 반드시 요구되는 상황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2주 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지역 내 감염의 위험성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도 "다만, 이번 휴가철 지역 간 이동이 많아짐에 따라 휴가지 감염이 지역 내 전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휴가철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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