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우행(虎視牛行)’으로 살았고 호시마주(虎視馬走)로 살겠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6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를 돌아보고 남은 2년의 과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6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를 돌아보고 남은 2년의 과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민선7기 지나간 2년을 돌아보고 남은 2년, 해내야 될 과제에 대한 청사진을 펼쳤다. 

맹 시장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성으로 ‘호시우행(虎視牛行)’을 강조했다. 민선7기 시정기반을 마련하되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뚜벅뚜벅 걸어왔다’는 뜻이다. 즉, 예리한 통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되 행동은 성실하고 신중하게 하려 했음을 18만 서산 시민에게 고백한 것으로 풀이된다.

맹 시장은 앞으로 남은 2년의 과제를 호시마주(虎視馬走)로 풀어냈다. 시민중심의 성과를 창출하되 시민의 가려운 곳을 송곳처럼 꿰뚫어 시원하게 긁어줄 것이며, 이러한 과제를 풀기 위해 달리는 말에 채찍(주마가편/走馬加鞭)을 가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라는 약속이다.

지난 2년 맹 시장의 성과는 약 21건으로 대별된다.

주제별로 들여다보면 ▲산림+해양 관광벨트 조성 ▲미래산업 육성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새로운 투자유치 ▲일하기 좋은도시 ▲실핏줄이 살아있는 경제 ▲환경안전 체계구축 ▲숨쉬기 편한도시(대기오염 대응) ▲시민생활 안전망 강화 ▲쾌적한 도시환경 ▲편리한 도로교통 ▲고르게 발전하는 도시(균형발전) ▲촘촘한 복지망 구축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 ▲시민행복을 위한 생활 인프라 구축 ▲서산형 3농 혁신(농어민 중심정책, 농업경쟁력 강화, 농어촌 기반조성) ▲소통협업 3대혁신(시민중심 자치기반 마련, 시민중심 조직개편,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등이다.

그중 ‘소통협업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가 눈에 띈다. 소통협업 혁신은 맹 시장 지난 2년 성과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맹 시장 역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년의 성과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완전히 바뀐 서산의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맹 시장은 “지난 2년간 시민·소통·협업을 중심에 두고 자치·행정·시장 3대 혁신을 추진한 결과 행정이 시민중심 패러다임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그 결과 시민참여와 협업이 늘어났고 공무원들도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시민의 입장에서 민주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관행과 답습에서 벗어나 비효율적인 업무를 과감히 철폐하고 과감한 행정혁신을 통해 일 잘하는 조직으로 변화됐다”고 평가하며 시장의 의지를 믿고 따라준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따뜻하고 활력 넘치는 시민행복도시 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 중 하나다.

맹 시장은 “개발과 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시민 행복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고 미래 30년의 서산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고민하기 시작한 점도 큰 변화”라며 이러한 변화가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진로진학상담센터 개소 ▲테크노밸리 ▲국민체육센터 ▲다목적실내체육관 ▲족구장 등 복지와 생활체육기반 구축 등 가시적인 성과로 도출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밖에 지역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기 위한 투자유치, 대기오염 방지 및 감소를 통한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만들기, 다양하게 추진했던 지역균형발전사업 등도 눈여겨 볼만한 성과 중 하나다.

맹 시장은 향후 2년 서산이 나아갈 길도 제시했다.

맹 시장은 앞으로 남은 2년은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각오로 ▲서산의 잠재력 향상 ▲경기침체 극복 및 새로운 기회 창출 ▲사람중심의 도시공간 조성 ▲불평등 해소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맹 시장은 이러한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민선7기 후반기를 이끌 핵심공약 15건을 밝혔다.

맹 시장은 “앞으로 2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뀔 것” 이라며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제한 뒤 향후 시정 방향의 골자로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중심육성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구조의 다변화 ▲산림-해양 관광벨트 및 종교․문화 자원을 연계한 휴양 관광 도시 조성 등을 꼽았다.

이밖에 공약으로는 ▲동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원도심 ▲르네상스 사업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미래철도망 구축 ▲사회간접자본 확충(국도 등 간선도로망) ▲서산중부지구 농촌용수이용 체계 재편사업 ▲중앙도서관 건립 ▲녹지공간과 연계한 보육인프라 구축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 ▲미래형 신청사 입지선정 ▲기업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 프로젝트 ▲대산공단 안전망 구축 등이다.

맹 시장은 대산공단 안전망 구축과 관련해 공단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됨으로써 국비를 지원받는 등 국가차원의 관리가 절실함을 강조했다. 대산공단은 현재 매년 5조원 이상의 세비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지 않아 안전망 구축에 애로사항이 많은 편이다.

이밖에 노후화된 신청사 입지선정도 시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맹 시장이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 중요과제다.

맹 시장은 “신청사 입지를 최종 선정함에 있어 입지선정위원회, 전문가, 지역주민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폭넓은 공감대를 통해 현명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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