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실국원장회의서 충남체육계 실태조사 주문
양승조 충남지사가 6일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남체육계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주문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최 선수와 같은 상황이 절대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충남도에서도 그러한 일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체육계 폭력은) 어떻게 보면 고질적인 문제”라며 “근본적으로 발본색원되어야 한다. 폭력 등 인권침해를 예방키 위한 시스템을 점검하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도체육회, 충남도 직장인팀, 시·군청 소속 체육팀에 대한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실태조사는 설문조사와 1대 1 면접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도내 체육팀 팀 닥터 현황을 전수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도내 37개팀, 선수 270여명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여부를 전수조사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인권침해 관련 신고시스템과 신고 후 처리시스템, 대응시스템 등이 정상 작동하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