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급식이 식중독 발생 위험 더 커" 주장

전교조 대전지부가 유치원 위탁급식 권장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2일 전교조 대전지부는 "유치원 식중독 사고가 대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위탁급식 권장을 철회하고 도시락 지참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치원은 10% 감축된 법정 수업일수 162일을 채우기 위해 오는 8월 하순까지 아동들이 등원해야 한다. 이때 초등학생들은 방학 기간이기 때문에 병설유치원 등은 단독으로 급식을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최근 학부모의 불편을 초래하는 도시락 대신 안전하고 편리한 외부업체의 위탁급식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오히려 위탁급식이 식중독 등 급식사고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며, 도시락 지참을 금지한 것은 유치원 운영 자율성을 침해한 다는 것이 전교조 대전지부의 주장이다.

또 급식과 영양·위생에 관한 전문성이 부족한 교사가 위탁급식 업무를 주관할 경우 아동의 식중독 발생 위험이 그만큼 커질수 있어 유치원 교사들도 반발하고 있다는 것. 

전교조 대전지부는 "식중독 발생 위험에도 불구하고 위탁급식을 고수할 방침이라면 업체선청과 계약, 위생관리 등 위탁급식 관련 행정업무를 관할 교육지원청이 전문가 인력풀을 활용해 일괄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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