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책 화폐로’ 다양한 보완책 마련

온통대전 출시 기념식 당시 모습.
지난 5월 14일 열린 '온통대전' 출시 기념식. 자료사진.

대전시가 도입한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발행액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출시된 ‘온통대전’ 가입자 26만여 명, 발행액 1189억 원, 사용금액은 978억 원을 넘어 섰다. 1인당 월평균 사용액은 37만 6000원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출시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온통대전 결제 건수는 모두 143만 건(일평균 4만 4865건)이었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12~1시에 15만 2094건이 사용돼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소비금액은 오후 5~6시에 약 46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25.1%), 소매(23.8%), 휴게음식점(13.5%), 음료식품(9.8%), 의료기관․제약(9.2%) 순으로 많이 이용했으며, 소비금액 상위 5개 업종은 일반음식점(19.6%), 의료기관․제약(17.5%), 학원(15.2%), 소매(8.0%), 음료식품(7.5%) 순이었다.

이처럼 이용건수, 소비금액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용건수나 소비금액 상위 5개 업종이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올해 안에 카드 발급자수가 5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8월부터는 월평균 1000억 원 이상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시는 온통대전을 정책화폐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 

체크카드와 선불카드 2종 발급, 교통카드 기능, LG페이․삼성페이 연계한 간편결제, 위치기반 가맹점 찾기 등 소비자 편의를 위한 기능을 담는 한편 지역연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경기 입장권 할인방안도 구단 측과 협의 중이다. 이밖에도 가족카드, 용돈주기, 문화티켓 링크, 자동충전 기능 등 부가기능을 반영해 8월 중 새 단장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공동체 기능을 담는 등 착한 소비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기업이나 개인이 캐시백을 상시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캐시백 우대율 적용, 재능·식품기부 지정업소의 이용자에게 추가 캐시백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장학사업, 중․소형 지역서점 연계지원 사업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정보취약계층에게는 서포터즈들이 찾아가서 가입을 도와주기로 했다. 

한편 시는 온통대전 출시가 재난지원금 지급시기와 겹쳐 15% 캐시백을 받지 못했다는 민원이 많았던 만큼, 15% 캐시백 지급을 7월 31일까지로 2주 가량 더 연장하고 이후부터는 10% 캐시백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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