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남유빈 선수.
배재대 남유빈 선수.

최근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된 남유빈(배재대 레저스포츠학과 4) 선수가 대한민국 양궁 역사를 새로 썼다.

25일 배재대에 따르면 남유빈은 22일부터 이틀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여양궁대회’에서 한국 양궁 사상 첫 7관왕을 달성했다. 배재대 양궁부도 계명대를 따돌리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30‧50‧70‧90M와 개인전, 혼성단체전, 단체전 등 7종목을 겨뤘다.

남유빈은 대학부 남자 개인전에서 90M 329점, 70M 347점, 50M 336점, 30M 359점을 쏴 총점 1371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달성했다. 2위(1360점)와 11점, 3위(1348점)와 23점 차이로 높은 기량을 뽐내며 개인전 1위에 올랐다.

총 62명이 출전한 대학부 개인전에서 배재대 선수들은 순위권에 랭크되면서 발군의 팀워크를 발휘했다. 함께 출전한 황석민 선수(1342점) 개인전 6위, 고태경 선수(1334점) 10위, 임창현 선수(1319점) 15위, 서준혁 선수(1316점) 21위, 도관우 선수(1284점) 42위, 전요한 선수(1283점) 45위, 박승민 선수(1269점) 5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대학부 단체전에서 배재대 양궁부는 총점 4032점으로 계명대(4029점)을 제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1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성단체전에서도 남유빈은 금메달을 따내며 사상 첫 7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남유빈은 16~19일 열린 2020년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실업 선수들을 제치고 2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남유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양궁부에 관심과 지원해준 김선재 총장님과 이승찬 대전시체육회 회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7관왕에 자만하지 않고 이 기세를 몰아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해 올림픽 초대 3관왕을 거머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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