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배 확대, 0.03%→0.10%
전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 전셋값 오름폭도 커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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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강화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0.1%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0.03%)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잠실 마이스 개발 사업 기대감이 형성된 송파 잠실과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 강북, 금천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송파는 금주 0.31% 올라 지난해 말(12월 20일) 주간 기준 0.57% 상승한 이후 올해 들어 오름폭이 가장 컸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6.17 대책’의 영향이 크게 반영되지는 않았다.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는 각각 0.15%, 0.09% 올라 상승폭이 모두 커졌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 올랐고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물건 부족으로 서울이 0.09%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5%, 0.02% 올랐다. 

서울은 △송파(0.31%) △노원(0.22%) △강북(0.16%) △금천(0.15%) △강동(0.14%) △강서(0.14%) △관악(0.12%) 등이 올랐다. 특히 송파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개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잠실 일대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일산(0.06%) △산본(0.05%) △평촌(0.03%) △파주운정(0.03%)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용인(0.15%) △군포(0.14%) △남양주(0.14%) △의왕(0.14%) △성남(0.13%) △안산(0.13%) △안양(0.12%) 등이 올랐다. 

부동산114 제공.
부동산114 제공.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28%) △강동(0.25%) △관악(0.19%) △강남(0.16%) △강북(0.12%) △노원(0.11%) 등이 올랐다. 송파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대단지 아파트 전셋값이 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4%) △산본(0.04%) △일산(0.02%) △평촌(0.02%) △광교(0.01%)가 상승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하남(0.15%) △안양(0.12%) △의왕(0.12%) △용인(0.09%) △구리(0.08%) △수원(0.07%) △고양(0.06%) 등이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갭투자 차단을 위해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의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며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지역은 과열양상이 일부 진정되고 매수 심리도 단기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낮은 분양가를 기대하는 청약 대기수요 증가와 저금리에 따른 월세 전환, 입주 물량 감소 등은 하반기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번 6.17 대책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될 경우 내 집 마련 수요가 전세로 남을 수 있는 점 또한 향후 전세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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