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연패 만에 NC에 4-3 신승..서폴드 4승
하나시티즌, 홈에서 전남 상대로 2-0 승리..안드레 바이오 연속골

대전하나시티즌과 한화이글스가 20일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사진은 하나시티즌 선발 명단.
대전하나시티즌과 한화이글스가 20일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사진은 하나시티즌 선발 명단.

대전을 연고로 한 한화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오랜만에 승리를 합창했다. 공교롭게도 외국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0일 저녁 7시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대전은 오랜만에 바이오가 선발로 복귀해 원톱을 맡았고 안드레와 김승섭이 좌우에서 공격을 책임졌다. 정희용과 박진섭, 구본상, 이슬찬이 미들에 섰으며, 이규로와 이지솔, 이웅희가 3백을 구성했다.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해서인지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부쳤다. 하지만 소득은 별로 없었다. 결국 대전의 해결사는 안드레와 바이오, 즉 브라질 용병 듀오였다. 

안드레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패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시즌 7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군더더기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대전은 안드레의 첫 골 이후에도 계속 밀어부쳤다. 추가골은 바이오의 발에서 후반 43분 터졌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첫 패를 당해서 심리적으로 부담을 가졌지만 선수들이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집중하고 잘 준비해서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경남 창원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41경기만에 10승(31패)을 따냈다. 

한화는 이날 에이스 서폴드가 선발로 나왔고 NC는 한화 킬러 이재학이 출전했다. 경기 초반은 한화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1회초 공격에서 김태균이 1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내 이날 경기 첫 득점이자 결승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와 2회, 4회에 득점에 성공하며 4대 0으로 비교적 쉽게 앞서 갔으나 7회 서폴드가 흔들리면서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서폴드는 7회 1사후에 마운드를 김진영에게 맡기고 내려왔지만 김진영이 실점하면서 점수는 4-2로 쫓겼다. 또 8회 문동욱이 NC 나성범에서 솔로 홈런을 맞으며 경기는 4-3 박빙으로 진행됐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이 9회 올라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자 범퇴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 서폴드는 6 1/3이닝 동안 2실점(1자책)하며 시즌 4승(4패)를 거뒀다. 정우람은 5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로서 한화는 18연패 후 2연승, 그리고 4연패 후 어렵사리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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