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군수 관광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 발표…개인·소규모·치유·청정·지역 키워드

11일 브리핑을 통해 관광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김돈곤 청양군수. 

충남 청양군이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대형 관광지 개발 위주에서 탈피해 자연 속에서 힐링과 치유를 제공하는 관광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김돈곤 청양군수는 상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관광분야 군정성과에 이어 아토피 힐링 에코타운 조성 등 7가지 거점사업을 중심으로 ‘농촌형 청정 차별관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지난달 28일 완성한 관광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소개하면서 “코로나19로 관광형태가 많이 변하고 있다. 안전한 청정 환경을 찾고 있고 단체가 아닌 개인별 소규모를 선호한다. 이로 인해 대형 관광지 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특화된 장소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위기’속의 ‘기회’에 대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군수는 “국제적으로 국내 코로나19 대응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해외관광 수요가 국내로 쏠리고 있다. 이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다. 정부도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유명 관광지 선호 형태를 탈피해 기인의 선택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맞춤관광이 포스트 코로나 관광 키워드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달 초 기획재정부는 ‘국립 청양 치유의 숲’ 조성사업 설계비 2억 원(2021년)을 승인했다. 화성면 화암리 산105-1번지 국유림 일원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50억 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치유센터, 치유숲길, 각종 체험시설, 건강측정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계속해서 김 군수는 “청양은 청정한 자연환경의 강점을 가진 만큼 안전관광과 치유관광을 ‘포스트 코로나 관광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천장호 관광지 재활성화 사업 ▲칠갑호 관광거점 허브 육성 ▲칠갑산 천문대 보완 ▲지천구곡 힐링공간 조성 ▲청양군 지방정원 조성 ▲구기자 온천관광지 조성 ▲아토피 힐링 에코타운 조성사업 등 7개 관광거점을 소개했다. 

이날 김 군수는 '포스트 코로나' 관광전략에 맞춰 7개 거점의 발전 전략을 소개했다.

천장호 재활성화는 출렁다리 인지도와 알프스마을에 핵심시설을 확충하면서 소비 공간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주요사업은 알프스로 가는 하늘길 조성, 알프스 테마 빌리지 및 수변 산책로 조성, 보행 현수교 설치, 로컬푸드 직판매장 설치, 모노레일과 산악열차 설치 등이다.

칠갑호 관광거점 육성사업은 유아 및 어린이 동반 가족 관광객, 연인·부부 등 커플을 위한 ‘타겟 관광지’ 변모 사업이고, 인근에 골프장, 콘도 등 대형 관광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칠갑산천문대(스타파크) 보완사업은 국도 36호선 우회에 따른 통행량 감소문제를 해소하고 천문대 재방문율 감소와 신규 볼거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천문대 리모델링, 별자취 체험학교, 스타 빌리지, 은하수 테마길 조성 등이 계획됐으며, 충남도와 협의해 황톳길 조성, 특화숲 조성, 도림로 특별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천구곡 힐링공간 조성사업은 한반도 지형을 닮은 대치면 구치리 ‘회룡대’ 일원의 자연 경관을 활용해 전망대, 허브공원, 미로파크 등을 설치해 인증샷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청양군 지방정원은 폐광지역인 남양면 구봉광산 일대를 활용하는 사업으로 향기, 소리, 숲 정원과 금을 소재로 한 탐방로, 정원 문화원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구기자 온천관광지 조성은 장기간 미개발 상태에 있는 도림온천 지역에 지역 고유 콘텐츠 구기자를 결합하는 사업으로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청양의 약점인 숙박시설, 대규모 관광지 부재 문제를 해소한다. 아토피 힐링 에코타운은 아토피 증상이 전 연령대에 걸쳐 증가하는 가운데 대치면 장곡리 아니골 지역에 치유 기반의 사업공간을 마련하는 계획이다.

끝으로 김 군수는 “만성적인 재정 적자에 시달린 고추문화마을 재활성화를 위해 공모사업으로 190억 원을 확보했다”며 “고운식물원과 연계한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를 조성해 관광·체험·힐링 명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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