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희 공주대 교수.
김길희 공주대 교수.

공주대학교는 김길희 교수팀이 개발한 '띠철근 사이에 평면상 팔각형의 나선형 보조 띠철근이 연속되는 철근콘크리트 각형기둥 횡보강용 나선형 띠철근 공법(KSS 공법)'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제889호)에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기술개발책임자인 김 교수(공과대학 건축학부, 사진)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구개발특구 대학사업화역량강화사업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의 중개기술을 활용해 사업화 연구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이를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건설신기술 인증과 산학공동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이번 건설신기술지정은 고려열연(주), 대림산업(주), ㈜허브구조엔지니어링, 공주대학교산학협력단의 공동연구개발 결과를 건설현장에 적용한 결과라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이 기술은 건축구조물의 기둥 모서리에 배치되는 주철근을 횡구속하는 평면상 사각형 형상의 띠철근 사이에 기둥의 각 변에 배치된 주철근을 횡구속하도록 일정한 피치를 갖되 평면상 팔각형을 이루는 나선형 내부 보조띠철근이 연속되게 사전제작 및 시공되는 기술이다. 

띠철근의 양을 30% 절감하고도 심부 콘크리트의 구속효과와 주철근의 좌굴강도를 증대시켜 기둥의 연성능력과 에너지 소산능력을 향상시켜 건축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크게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이번에 지정된 건설 신기술인 KSS공법의 건설현장 적용을 통해 기존 기술대비 건설재료인 강재 띠철근의 양을 30% 정도 절감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동등 이상의 구조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주 52시간 근로환경을 건설현장에 적용 건설공기 지장이 없도록 하는 혁신적인 건설기술"이라며 "경제성과 시공성을 모두 확보해 향후 1조 2000천억 규모의 기둥 띠철근 건설시장에 변화를 가져 올 혁신적 건설신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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