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이석원 작가, 유럽 여행기 출간
환상과 낭만, 사색과 그리움이 담긴 이야기

책 '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 표지.
책 '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 표지.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자취를 따라 오스트리아 빈의 거리를 걷고, 고흐처럼 아를의 론 강변에 앉아 물에 비친 별빛을 본다. 헤르만 헤세가 된 작가는 피렌체 두오모 꼭대기에서 붉게 핀 꽃을 내려다본다. 

이석원 작가가 10여 년 간 유럽 25개국을 돌아다니며 글과 사진으로 담아 낸 유럽 예술 기행 <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가 출간됐다.

이 작가는 문학 전공자이자 신문사 기자로 살았다. 유럽의 클래식 음악과 인상주의 미술, 오래된 건축물을 좋아하며 그것들을 찾아 돌아다니기를 즐겼다. 스웨덴에서 2년 반을 거주했다. 그의 눈에 담긴 유럽은 블로그와 SNS를 통해 공유돼 책으로 엮어졌다.

이 책은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 품고 있는 환상과 낭만, 사색과 그리움을 담은 책이다.

각 도시의 미술, 건축,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글과 사진으로, 도시가 겪어온 험난한 역사까지도 특유의 예리한 감각으로 풀어냈다.

작가의 여정은 아무 상념 없이 즐기는 여행이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현대 문화의 한 줄기를 읽어 내려가는 즐거움을 준다.

작가는 2005년 프랑스 파리의 오래된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를 방문해 묵은 종이에서 나는 상쾌한 냄새를 느꼈다. 그리곤 충북 단양의 작은 책방 새한서점에서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들은 그리움의 감정으로 유럽을 찾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읽고,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의 원천을 찾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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