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 종료
이달 중 투자의향서 접수,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사업 위치도.

대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신 다른 공공기관과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LH와 2017년 7월 업무협약을 맺고 유성구 외삼차량기지에서 남세종IC부근 북유성대로를 중심으로 안산 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통과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면적이 23% 줄고, 사업비도 1646억 원 감소하면서 사업성이 낮아지는 등 애로사항이 나타났다. 

사업 예정지에서 배제된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시는 이에 개발 규모를 확대해 민원을 해결하고, 부족한 산업시설 용지를 공급하는 측면에서 LH 대신 다른 공공기관과 개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달 중 투자의향서 접수를 받은 뒤 올해 하반기 말부터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단이 조성되면 국방 관련 기업, 기관, 기술, 인재를 집적화하고 중앙부처 시범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금융 공공기관으로 전환될 경우 공기업 예타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등 절차가 간소화돼 사업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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