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송촌동 대양초 학생, 학부모들 깜짝 이벤트 선사
손편지, 풍선 장식 등으로 감사 전해

코로나19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학교 현장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선생님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마련, 큰 감동을 선사했다. 

12일 대전 대덕구 송촌동 대양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침  학교 현관에는 "선생님, 힘내세요" "보고 싶어요" 등의 손편지와 풍선이 가득 장식됐다. 

아침 출근길에 생각지 못한 상황을 맞이한 선생님들이 '울컥' 감동을 받은 것은 당연지사.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이 '힐링'으로 변화되는 순간이었다. 

학교 현관 기둥과 벽에 장식된 아이들의 손편지에는 "5월 27일 개학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선생님과 이야기도 많이 많이 나누고 싶어요...선생님도 그때까지 힘내시구요. 화이팅!" "학교생활이 궁금해요 선생님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세요" "코로나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예방법 잘 지켜서 다시 만나요" 등 친구들과 선생님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벤트를 마련한 대양초등학교 가족봉사단 김영환 회장은 "선생님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신 거로 알고 있다"며 "봄을 선물해 드리고 웃음을 안겨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선사한 뜻밖의 선물에 대양초등학교 선생님들도 "가슴 뭉클했어요. 삭막한 요즘, 간만에 스승의 날을 기쁘게 맞이했어요" "감동이었습니다. 멋진 일주일의 시작을 만들어 주셨네요"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라고 입을 모았다. 

한 선생님은 "편지가 70통이 넘는데 하나하나 너무 감동적이었다. . 덩달아 행복해 진다"고 전했다. 

한편, 대양가족봉사단은 지난해부터 뜻이 맞는 학부모들이 모인 봉사단체로, 한 달에 한 번씩 학교 주변 쓰레기 줍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대덕구 관내 봉사가 필요한 곳에도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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