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법령 개정, 자체 투자 심사 앞둬
2022년 3월 개교, 원거리 통학 불편 해소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4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4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세종시 최대 과대학교 아름중학교가 제2캠퍼스 설립으로 숨통을 트게 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24일 열린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세종교육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아름중학교 제2캠퍼스 설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반복되는 원거리 통학 불편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름중 제2캠퍼스는 4년 간 총 5차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탈락했다. 원거리 학교 배정으로 학생들은 통학 불편을 겪어왔다. 

시교육청은 현행 중투 심사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절감, 법령 개정을 추진했다. 심사 기준 금액을 일반 자치단체 기준에 맞추고, 물가 변화를 반영해 기존 1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감, 기재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지방교육재정전략회의에서 개정을 공식 제안했다. 지난해 7월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안건으로 채택해 대정부 제안도 추진했다.

개정된 법령은 23일자로 공포·시행된다. 

아름중 제2캠퍼스는 기존 학교와 대각선 직선거리 150m 근방에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2년 3월을 목표로 총 15학급 375명 규모로 설립된다.

총 사업비는 192억 원으로 부지매입에 29억 원, 시설 건축에 163억 원이 투입된다. 일반학급과 특별교실을 포함해 교무실과 관리실, 강당, 급식실, 운동장 등을 갖춰 신설학교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전망.

수용 규모는 기존 39학급 975명에서 54학급 1350명 수준으로 확대된다. 

시교육청은 법 개정에 따라 교육부 심사 없이 세종교육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자체 투자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검토와 건축 심의, 설계, 공사 계약 등 단축 방안을 찾아 4개월 가량 공기도 단축할 계획. 오는 5월에는 신축 설계, 내년에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시민들과 시의회의 관심과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아름중 제2캠퍼스가 좋은 학교로 정상 개교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