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경찰서 대표 협의…지난해 11월 법률 통과로 단체활동 가능

21일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충남지방경찰청 산하 15개 경찰서 준비위원장들.

충남지방경찰청이 오는 6월 직장협의회(직협) 출범을 앞두고 있다.

22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15개 경찰서 준비위원장들은 경찰청 교육센터에 모여 6월 중 직협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경찰 직협은 자치경찰제와 수사구조개혁 등 큰 전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경찰관들의 인권·복지·근무여건 개선 등 현장경찰의 고충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모인 경찰서 대표들도, 경찰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 스스로 권익을 지키는 경찰이 되자고 의견을 모았다.

직협이 구성되면 단체행동권은 없지만 소속 기관장과 근무환경 개선, 업무능률향상, 고충처리 등을 협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최소한의 단결권·교섭권이 주어진다. 

일반공무원의 경우 1998년 해당 법령이 시행되면서 직장협의회를 운영할 수 있게 됐으나 경찰·소방직은 포함되지 않아 별도의 직협을 둘 수 없었다. 현재 기준으로 경찰 직협에는 경감 이하 경찰관들이 가입할 수 있다. 

한편, 국회는 지난해 11월 경찰에도 직협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고 오는 6월 1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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