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모든 숙박업소 이용 가능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해외입국자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대전지역 내 ‘안심 숙소‘가 확대된다.

대전시는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가족을 위한 안심 숙소를 대전시 내 모든 숙박업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심숙소는 해외입국자가 집에서 자가격리하는 동안 그 집에 거주하고 있던 가족이 집에서 나와 임시로 지낼 수 있는 거처를 말한다.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직접 호텔에 머무는 것은 격리 원칙에 위반되기 때문에 해외입국자 가족들이 집 밖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안심 숙소가 마련됐다. 

시는 앞서 서구 월평동 휴앤유(쉐라톤) 호텔 54실을 안심 숙소로 마련했으나, 시민 이용률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내 모든 숙박업소로 대상을 확대했다. 

해외입국자 가족들은 숙박비를 낸 뒤 카드 영수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대전시 위생안전과에 제출하면 숙박비 30%(1일 3만원 이내)를 지원받는다. 숙소는 7일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음성 판정 이후 재확진 사례가 있는 만큼 자택에서 가족과 격리 생활 하는 것을 꺼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안심숙소 확대에 따른 이용률 증가로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기간 동안 가족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을 차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해외입국자 등을 위해 임시 생활시설로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 46실 ▲만인산 자연휴양림 13실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54실 등 총 113개실을 운영 중이다.

현재 90여 명이 이 곳에 머물고 있으며, 대전 시민은 하루 5만 원, 외국인은 10만 원을 시설 이용료로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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