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월급’ 첫 지급…학교급식용 지역농산물 1차 판촉 행사 성료

충남 예산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업인월급제와 학교급식 농산물 판촉행사 등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벼 도복 피해농가의 일손을 돕고 격려한 황선봉 군수.

충남 예산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업인월급제와 학교급식 농산물 판촉행사 등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군은 지난 20일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한 농업인월급제 사업을 본격 시작하고 올해 첫 월급을 지역농협을 통해 지급했다.

농업인월급제는 벼와 콩 재배농가의 농업소득이 가을수확기에 편중돼 봄철 영농준비금·자녀학비·생활비 등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부채의 원인이 됨에 따라 소득 공백 기간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2월 19일 농협중앙회 예산군지부를 비롯한 7개 지역농협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올해는 기존 벼에 한정한 작물을 콩까지 확대키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2개월 동안 지역농협을 통해 신청접수를 받아 자격심사 등을 거쳐 26농가를 최종 선정했으며, 선정 농가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출하약정물량에 따라 월 20만 원~200만 원 사이의 급여가 지급된다.

농협에서 미리 지급한 금액은 수확기 자체수매 후 전액 상환되며, 선지급 금액에 대한 이자는 군에서 지원한다.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 참여자들이 농산물을 드라이브 스루방식으로 구매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 농가를 돕기 위한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1차행사’가 성황리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존 군청 공무원, 교육지원청 및 학교 교직원, 기업체에 한해서만 실시하던 구매행사를 전 군민까지 확대했으며, 꾸러미 530개, 단일품목 1367개를 포함해 총 1897개, 2500여만 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세부 신청량 및 판매가격은 군청직원이 꾸러미 136개, 단일품목 74개로 220여만 원, 읍·면 직원과 군민이 꾸러미 76개, 단일품목 65개 등 140여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했다.

또 교육지원청과 학교 교직원이 꾸러미 241개, 단일품목 914개로 1620여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했고, 기업체는 꾸러미 14개, 단일품목 48개로 90여만 원 상당, 세무서 등 10개 유관기관에서는 꾸러미 63개, 단일품목 266개로 430여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농산물 팔아주기 2차 행사는 4월 24일까지 신청을 받아 29일에 배송할 예정이며, 농산물 꾸러미 구성품목 중 일부농산물은 계절적 요인으로 일부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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