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개 영재학교 중 입학 경쟁률 최상위
일정 2차례 미뤄져… 5월 1~7일 원서 접수

2021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전형. (자료=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2021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전형. (자료=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2021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시 일정이 5월로 연기됐다. 정원 내 84명, 정원 외 6명 이내로 총 90명을 선발한다.

7일 세종영재학교에 따르면, 중학교 온라인 개학일에 맞춰 1단계 원서접수 일정을 오는 5월 1일부터 7일까지로 확정했다. 교육부가 초·중·고 단계별 온라인 개학 실시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 차례 더 미뤄졌다.

선발 인원은 정원 내 84명, 정원 외 6명 이내로 총 90명 이내다.

정원 외로는 세종시 소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전형(2명 이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82조제3항제2호 다목에 따른 외국인 전형(2명 이내), 영재교육진흥법시행령 제12조제2항에 따른 사회통합대상자 전형(2명 이내) 등에 지원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지역 전형이 축소되면서 ‘2단계 전형 통과자 중 세종시 소재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 전형을 통해 8명 이내의 인원을 2단계 우선 선발할 수 있다’는 배려 사항을 두고 있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1일부터 8일까지 입력할 수 있다. 1단계 학생 기록물 평가 결과는 오는 6월 5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1단계 합격 인원은 1000명 내외로 제한했다. 

2단계 영재성평가는 오는 6월 14일 실시된다. 수학‧과학 역량 평가, 수학‧과학 중심의 융합‧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가 이뤄진다. 합격자는 선발 인원의 2배수 이내로 7월 17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3단계 면접 평가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존 1박 2일 캠프 방식에서 1일 캠프로 축소했다. 캠프는 오는 7월 26일 진행되며 8월 14일 오후 5시 합격자가 발표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 전형 일정. (자료=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 전형 일정. (자료=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지난해 2020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학 경쟁률은 30.6대 1로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높았다. 전국 평균(15.32대 1)과 비교해도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올해도 전국 영재학교 입학 경쟁률은 대체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 정부의 일반고 전환 고교 체제 개편 대상(자사고·외고·국제고)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 전기고(과학고 등)나 후기고(자사고·외고·일반고 등)보다 앞서 입학전형이 진행돼 탈락해도 과학고 등에 지원할 수 있어 부담이 적은 점 등이 그 이유다.

대형 입시 업계에서는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영재학교를 시작으로 과학고와 자사고, 일반고에 차례로 지원하는 경향이 굳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종영재학교 입학 업무 담당자는 “입학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난해까지는 1단계 합격 인원 제한이 없었으나 올해는 1000명 내외로 설정했다”며 “영재학교 지원 경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나 실 경쟁률은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예술영재학교다 보니 학업 능력에 더해 융합적 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열린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향이 짙다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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