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대응상황 발표
-시민과 연대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 ‘나홀로 즐기기 공유방’ 등 온라인플랫폼 개설로 신여가문화 조성
- 구 권한대행, “따뜻한 응원의 말과 선플달기운동 참여” 당부

천안지역에서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천안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연대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이후 현재까지 총 97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15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현재 검사 중인 인원은 253명이다.

이날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대응상황을 발표했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1266명으로 이 가운데 1115명이 격리해제 돼 현재 자가격리자는 151명이다.

또 확진환자 97명 중 퇴원자 15명을 제외한 82명은 천안의료원 등 6개 병원에 분산 입원치료 중이다.

천안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연대해 ▲확진 환자와의 접촉자 관리 강화 ▲더 촘촘한 방역활동으로 지역사회 추가 확산 방지 ▲다중이용시설 관리 강화로 집단감염 사전 차단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 시책 신속 추진 ▲중국인 유학생 집중 관리 ▲감염예방 물품 원활한 공급 추진 ▲공공기관 감염 조기 차단으로 원활한 시정운영을 도모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가격리 해제 1일 전 가족접촉자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해 자가격리기간 해제 후 양성 판정된 사례와 가족 내 전파가 없도록 하고, 14일의 자가격리 해제 후 7일간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해 유증상자에 대해서도 무료 추가검사를 실시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요양시설 등 취약계층 시설과 PC방, 체력단련장 등 밀집공간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방역을 강화하고, 택시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에 대해서도 소독과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을 취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3월 초부터 5급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종교단체에 대한 예배 등 자제 권고를 실시해, 714개 종교시설 중 98%인 697개소가 집회를 하지 않았으며, 17개소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집회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시설 1490개소와 체육·문화·관광시설 95개소를 휴관 및 휴원 조치해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있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계층 돌봄 공백 차단을 위해서는 긴급돌봄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한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예비비를 투입, 소상공인 재정지원 및 기업 경영안정자금을 확대 지원한다.

시내버스 승객 안전과 운수업체의 경영 손실을 줄이기 위해 22개 노선 운행 횟수를 감회하고, 앞으로 개학 시기에 맞춰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천안사랑카드’를 조기 발행하며, 확진자 방문업소에 ‘안심 클린존’ 배너 설치,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 적극 추진, 학교급식 공급농가 농축산물 소비촉진을 추진한다.

8개 대학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집중관리도 시행한다. 중국 유학생이 입국 시 대학별 집결 장소를 별도로 마련해 1일 2회에서 5회까지 수송하고 있으며, 대학가 주변 주택가에 대한 특별 방역반을 편성해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감염예방 물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자체 구입하고 중국 교류도시인 문등구에서 기부받은 마스크 3만2500장 등 27만여장을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시설, 아동양육시설 등 취약계층과 방역예방 종사자에 먼저 배부했다.

공공기관 감염 조기 차단으로 원활한 시정 운영을 도모한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일별 유증상자를 파악하고 임신 중이거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원격 및 재택근무를 실시해 업무의 공백을 최소화한다.

공무원 자가격리 해제 1일 전 추가 검사를 실시해 음성확인 후 업무에 복귀토록하고, 청사 내 감염이 우려되는 콜센터에 방역 강화는 물론 비상 격리 시,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한 자체 계획 수립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시는 시민과 연대하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대구지역 경증환자 308명이 우정공무원 생활치료시설에서 건강하게 완치될 수 있도록 방역 등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천안의 따뜻한 사랑으로 이들을 품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매결연 도시인 완도군민과 인제군민 그리고 관내 자원봉사자 및 각 기업체에서 보내주신 값진 후원금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학생과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도록 유익한 정보교류가 소통되는 ‘나홀로 즐기기 공유방’을 개설하고 교육청 온라인 학습지원과 연계하여 청소년 온라인 취미 및 여가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 권한대행은 “어려운 때일수록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악플과 혐오표현을 삼가고 따뜻한 응원의 말로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선플달기 운동’과 ‘사회적 거리는 멀리, 심리적 거리는 가깝게’ 운동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하고, “2천여 공직자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