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대 교수·학생·직원·동문 등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가 11일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주 교수에 대한 총장 임용 제청 재심의를 요구했다.
총장추천위는 "민주적 절차와 방식을 통해 구성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된 이 교수에 대한 임용제청 거부는 반민주적이고 반상식적인 대학 자율성 침해"라며 "재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임용 제청 불가 결정이 내려진 전모를 구체적인 증거로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대 총장은 대학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교육부가 심의 후 임용 제청하고, 국무회의 심의·의결 등을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한편, 공주교대는 지난해 9월 학생·교수·직원이 참여한 직선제 투표에서 1위(득표율 66.4%)를 한 이명주 교육학과 교수를 총장 후보 1순위로 추천했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심의 결과 이 교수를 임용 제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총장임용 후보자를 다시 선정해 추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공주교대에 내려보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교육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임용제청 거부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