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괴정동 한신아파트 거주 70대 여성 확진
밀접 접촉한 가족 8명 '검사 진행 중'

열화상카메라. 자료사진

대전에서 엿새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지역 19명째다. 대전에서는 지난 5일 40대 여성과 신천지 다대오지파(대구) 소속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추가 확진자 A 씨는 서구 괴정동 한신아파트에 거주하는 79세 여성으로,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던 A 씨는 10일 오전 10시 30분께 개인병원에 가기 위해 일어났다가 넘어져 119를 호출했다. 을지대병원에 이송된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다. 현재 을지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다. 

A 씨는 지난 9일 자택에서 배우자, 자녀·손자 등 가족 8명과 저녁식사를 했다. 시는 이들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뚜렷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시 역학조사 결과 A 씨는 대구·경북에 방문한 적이 없고, 신천지 관련성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기저질환이 있던 A 씨를 '중증 환자'로 분류하고 충남대병원에 이송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동선은 파악 후 즉시 공개한다.

한편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구로 콜센터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지난 6~8일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 있는 본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시가 조사에 나섰다. 확진자의 부모는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충남 112번(서산 6번)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은 지난 주말 유성구 전민동 본가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부부 생활을 하고 있는 이 남성은 주말마다 전민동 자택에 머물다 월요일 아침 충남 서산 한화토탈 연구소로 출근했다. 112번 확진자 아내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6시께 나올 예정이다. 시는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이들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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