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215회 임시회...이창선 부의장 등 의원 6명 날세운 공방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에 대한 시정질문, 답변 이어져
김 시장 여러가지 종합적인 상황 속 어려운 결정....'번복은 안돼'

6일 공주시의원들이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정섭 공주시장을 출석시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을 찬성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따져 묻는 등 집중 질타 펼쳤다.
공주시의회 의원들이 6일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정섭 공주시장을 출석시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을 찬성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따져 묻고 있다.

공주시의회 의원들이 김정섭 공주시장이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을 찬성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따져 묻는 등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김 시장이 이같이 결정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집중포화를 퍼부으며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공주시의회는 6일 오전 10시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사흘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는 김 시장을 출석시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시정질문에는 이창선 부의장을 비롯한 박기영, 김경수, 오희숙, 정종순, 이종운 의원 등 의원 6명이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에 대한 질문과 철회 요구’를 김 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이창선 부의장은 비롯한 의원들은 왜 시민의견을 무시하고 격년제를 결정했느냐, 철회할 의향은 없느냐, 격년제를 할 경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의도가 무엇이냐,  시민들의 자부심이 꺽였다, 합의를 파기할 경우 법적인 문제가 있느냐는 등의 질문으로 날을 세웠다.

한때 시의원과 김 시장 사이에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대치상황도 연출되기도 했다.
 
강도 높은 질의를 펼친 정종순 의원이 질의를 마치자 곧바로 김 시장이 "답변의 시간을 달라"고 하자, 정 의원이 "시장의 답변은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김 시장이 "그러면 무제한 (의원님) 그 자리에 서 있을 겁니까"라고 응수하자 정의원이 "서 있을테니 말씀하시라"고 답해 싸움으로 번질 위기까지 가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6일 공주시의회는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3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6일 공주시의회는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3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시장은 총괄적인 답변을 통해 "저도 기본적으로 격년 개최를 찬성하지 않는다. 격년제 합의를 반대하시는 분께 사과드린다. 이번 결정을 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이사회 당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제문화제가 충남도와 부여군, 공주시가 함께 만들어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고 더 뻗어나갈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12년간 함께 일궈온 3자 공동개최 백제문화제 체제를 깨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2021년 무령왕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 등의 대백제전 개최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며 "하지만 부여군은 오로지 격년제만 주장해 그간 회의를 열지 못해 답보상태가 지속됐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월 18일 이사회의 선결조건으로 올해는 전년과 같이 백제문화제를 치르고 내년에는 대백제전을 치르는 대신 부여군의 격년제를 받아들이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었다. 대승적으로 가장 현명한 방법을 모색중에 대백제전을 치르는 대신 격년제를 택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답변했다.

앞으로 올해 백제문화제와 내년 2021 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치루고, 이후에 격년 개최가 현실화될 경우 ‘시의회와 시민단체는 물론 시민들과도 긴밀하게 논의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병수 의장은 “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는 공주시민들에게는 생계가 걸린 사안임을 감안해 공주시장은 현명하게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이번 임시회를 통해 의원들이 전달한 시민의 뜻이 정책에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여느 때와 같이 시민과 의회, 집행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이번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박병수 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SOC사업 유치 제안’이란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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