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호국원 근무 A사무관 5일 확진... 배우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
29일까지 정부세종청사서 근무...세종시내 주요 동선 파악, 긴급 소독

5일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 소속 A사무관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 소속 A사무관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에 정부세종청사가 또 뚫렸다. 인사혁신처 이후 2번째다.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 소속 직원이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소속 A사무관이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북 영천시 국립영천호국원에 근무하고 있는 A씨는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부부는 현 거주지인 대구시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다행히 감염 전파 우려가 큰 시점이 확진판정 1~2일 전후란 점에서 A씨로 인한 세종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는 높지 않아 보인다. A씨는 3월 2일자로 영천호국원으로 전보됐다.

이 직원이 29일까지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했고 거주지 역시 세종시였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같은 부서 동료 9명은 자가격리하고 긴급 검사(오후 2시~3시)를 의뢰했다.

직장과 식당, 거주지 등 관내 방문지 3곳을 중심으로 역학(접촉자) 조사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정부세종청사 9동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건물 전체를 방역했다.

세종시 내 주요 동선을 보면, A씨는 지난 2월 29 오전 8시 40분경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 5층으로 출근해 낮 12시 30분까지 근무했다.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17분까지 대독장 어진점(한누리대로 411 3층)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고, 1시 30분 사무실로 복귀해 2시 20분까지 업무를 봤다.

이어 오후 2시 30분 어진동 푸르지오시티 1차(갈매로 364) 오피스텔로 귀가해 저녁 7시까지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이 찾았던 식당과 오피스텔 등도 소독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후 A씨와 밀접 접촉한 직원들에 대해 6일까지 연가 조치를 취했으며, 현재까지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