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5일 임대인들과 상생간담회
"임대로 인하 운동, 대전 전역으로 확산" 기대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 1번째)이 5일 오전 옛 충남도청사 소회의실에서 지역 임대인들과 상생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대전에서 착한 임대료 운동이 급물살을 탄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5일 오전 옛 충남도청사 소회의실에서 대전충남중기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경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임대인 등과 상생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허 시장은 "임대료 인하 운동이 릴레이 운동처럼 대전 전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정부시책에 발 맞춰 소상공인들을 위한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국 곳곳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일정 기간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임대료를 받지 않는 '착함 임대료 운동', '착한 임대인 운동' 등이 확산하고 있다. 

대전시는 정부의 민간 임차료 인하분 50% 세제지원 발표에 맞춰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에 입점해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 인하 등을 추진한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시설 소상공인에게 임대료 인하, 관리비 감면, 임대기간 연장 등의 지원과 긴급 경영개선자금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동 상점가, 대흥동 상점가, 중앙종합시장, 법동시장, 오정동 공구상가 등 임대인 160여 명은 소상공인들의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인회와 협조해 더 많은 건물주들의 참여도 독려하기로 했다.

착한 임대료 운동추진본부를 운영 중인 '대전경제살리기시민운동본부'는 다음 주부터 현수막과 전단지를 배포하고 본격적인 임대료 인하 확산 운동에 동참한다. 

김태호 은행동상점가 회장은 “2015년 젠트리피케이션 협약을 통해 47명의 임대주들이 임대료를 인하해 준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충분히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현 대흥동상점가 상인회장은 “힘을 모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임대료 인하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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