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푸른음악회, 5~10월 전국 청소년 영상공모전, 9~11월 학생 백일장 등

지난해 3월 8일 오전 대전 시청에서 개최된 3·8 민주의거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이낙연 국무총리,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행사에 참석한 모습. 자료사진
▲지난해 3월 8일 오전 대전 시청에서 개최된 3·8 민주의거 기념식에서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이낙연 국무총리,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행사에 참석한 모습. 자료사진

대전시가 충청권 최초 학생 민주화 운동인 '3・8민주의거' 제6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3・8민주의거는 지난해 11월 2일 대전・충청권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시는 대전의 자랑스러운 역사인 3・8민주의거의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의식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마련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3・8민주의거 기념주간으로 선정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오는 5월까지 엠블럼과 슬로건을 공모로 선정해 6월 선포하고, 3・8민주의거의 숭고한 정신을 알려 대전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최근 ▲3・8민주의거 아카이브 24인의 증언록 ▲3・8민주의거 끝나지 않았다 등을 발간(3월)했다. 이어서 ▲6월 제60주년 3・8민주의거 기념 특별 사진 전시회 ▲7월 학술세미나 ▲ 3・8민주의거 계간지(분기별) ▲ 60년사(12월) 발간 등을 통해 관련 자료와 민주화 운동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60주년 3・8민주의거 기념 명예도로명 제정・선포(대전고~원동네거리) ▲푸른 음악회(7월중) ▲전국 청소년 영상 공모전(5~10월) ▲3・8학생 백일장(9~11월) 등을 개최한다.

특히 시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명품 3・8민주의거 기념관을 국비 58억 원, 시비 98억 원 총 156억 원을 들여 오는 2022년까지 건립하고, 2023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위치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4~5월 최종 확정한다.

4・19혁명 단초가 된 3・8민주의거의 발단과정 등이 초・중등 교과서에 수록될 수 있도록 교육부, 시 교육청과 협의한다. 내년 초에는 초등학교 참고도서(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의 3・8민주의거 내용을 보완・배포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3・8민주의거는 우리가 늘 간직해야 할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의 한 획”이라며 “시민들께서 3・8민주의거를 기억하고, 또 후세대가 나라를 사랑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의지를 계승할 수 있도록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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