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서천 주꾸미 축제 취소..박물관·기념관은 휴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충남지역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충남지역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충남지역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4월 9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던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 축제는 매년 10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지역 대표축제로 손꼽힌다.

당진에선 정월 대보름 행사가 취소됐고,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은 휴관에 들어갔다. 

서천에서는 3월이면 열리던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부여군은 4월 열렸던 방울토마토유채꽃 축제를 각각 취소했다. 

4월부터 가동되는 예산 예당호 음악분수대 준공 행사도 잠정 연기됐다. 

예산군은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출렁다리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55억 원을 투입해 준비해왔다. 

충남도는 최근 시·군 관광 담당자와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문화관광해설사 운영을 중단키로 하고, 지역 종교단체와도 협의해 도내 성지순례 자제를 요청했다. 아울러 시·군이 운영하는 박물관과 기념관은 휴관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봄철 지역 대표 축제가 취소되는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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