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지역 교사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육당국이 추가 개학 연기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천안의 초등학교 교사 1명과 교등학교 기간제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도교육청은 이들과 접촉한 모든 교직원에 대해 자가격리를 지시한 상태이다. 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즉각 해당 학교의 방역작업을 완료하도록 했으며  해당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중단을 지시했다.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유‧초‧중‧고 휴업 기간 중 의심소견자 등에 대한 재택근무도 시행한다. 최근 대구·경북지역 방문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어린 자녀를 둔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며, 이에 따른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해 재택근무로 인한 행정기관 및 일선 학교의 혼란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확진자 발생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유‧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학교를 포함한 모든 기관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부득이 민원인이 방문할 시에는 발열 체크와 모든 방문자의 방문기록을 남기도록 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 교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며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후속조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 21일 보건용(KF94) 마스크 10만 장을 구매‧배포한데 이어 21억 2000만 원을 방역물품 구매비용으로 14개 교육지원청에 배부했다. 

또 27일 오후 3시 기준 도내 전체 학원‧교습소 3811곳 중 62.8%에 달하는 2392곳이 휴원에 들어갔으며, 도교육청은 매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휴원 상황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휴원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