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아산지역 재난극복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인재교육원서 2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주민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양 지사는 7일 오후 아산 현장대책본부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산시민의 대승적 결단은 물론 국민 모두가 동참해 재난을 극복하는 멋진 결과를 백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서를 만드는 것은 국가적 재난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했다는 성과가 있을 때 만드는 것”이라며 “충남도와 아산시민이 어떻게 국가적 재난을 대처했는지 모범사례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아산 경찰인재교육원 인근에 집무실과 숙소를 설치한 배경도 설명했다. 양 지사는 “경찰인재교육원에 임시시설이 들어서면서 아산시민이 불안해했다. 집무실과 숙소를 만들면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이곳에서 회의를 하면서 식사를 하면 위축된 아산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어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고도 밝혔다. 도에 따르면 6일 오전까지 보내온 후원물품과 위뭄품은 47건, 금액으로는 4억815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에선 간담회, 회의 등이 열려 총 1500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지사는 “아산으로 후원물품이 잇따르고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우한 교민, 아산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아울러 임시생활시설 인근을 찾는 인원은 수천 명에 달하는데, 위축된 지역경제에 다소나마 숨통을 터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 경찰인재교육원서 2번째 확진자 발생.."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가운데 아산 경찰인재교육원에선 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도와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경찰인재교육원에서 생활 중인 교민 1명이 확진자로 판정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교민은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을 보여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귀국한 20대 남성으로 지난 2일 아산 임시생활시설서 나온 확진자(13번째)의 직장동료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 확정 발표하면 24번째 확진자로 기록된다. 

양 지사는 이와 관련해 “1인 1실 생활을 하며 최대한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왔더라도 동요하실 이유가 없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영상은 디트뉴스24 유튜브 공식 채널 ‘디트TV’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