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천안시청서 출마기자회견..“힘 있는 3선 필요”
박완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이 3일 천안지역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4.15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더 큰 천안을 만들겠다”며 제1공약으로 ‘천안특례시 지정’을 내세웠다.
박 의원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선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국가균형발전과 천안특례시’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천안특례시 지정의 당위성’을 묻는 <디트뉴스> 질문에 “현재 지방이 소멸하고 있다. 특례시 기준을 100만으로 할 경우 지방에서 유일하게 포함되는 곳이 창원인데, 이곳도 연구결과에 따르면 5년 뒤 100만이 무너진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렇다면 수도권인 일산과 용인, 수원이 혜택을 보게 돼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며 “이 때문에 인구기준을 수도권과 지방을 차별하자고 해서 나온 인구 수치가 50만 명”이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과거 광역시제도는 100만이 되면 지정될 수 있도록 하는 관행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인구만을 갖고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20대 국회서 논의했다”며 “3선이 된다면 반드시 첫해년도에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제1공약으로 특례시 지정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먼저 “수도권에 국가 인구 절반과 2018년 기준 상위 1000대 기업 본사 74%가 밀집했다. 반면 지방은 고령화 인구이동 등으로 인구소멸위험에 놓인 곳이 전체 시군구의 39%(2018년 기준)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치분권을 실현키 위한 입법 활동과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수도권규제 강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지방국공립대 무상교육 등 교육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천안이 (충남)수부도시답게 정치와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 있는 정치력을 보이겠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를 실현할 힘이 있는 3선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안 삼은초와 천안중, 천안중앙고, 성균관대를 졸업한 박 의원은 2014년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과 수석대변인,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